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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시원 운영기

5화-빛이 보이지 않은 길고 긴 터널로 고시원 문제점들을 생각하니 고민이 쌓여만간다. 별거 아니니까..지혜롭게 이겨나가야지.. 내가 살아온 나날들을 생각 하면 아무것도 아니라고.....다 헤쳐 나갈 수 있다...혼자 화이팅 하며 자신감을 불어 넣고 있지만........밤새도록 이리 엎치락 저리 뒤치락 거리며 하룻밤을 거의 뜬 눈으로 보내고 비몽사몽 다시 아침에 출근을 하였다. 변함없이 건물주 할아버지는 건물 주변을 싸리비로 쓸고 계신다. 건물 주변은 항상 부지런한 건물주 할아버지(건물 5층거주) 탓에 휴지 한장 떨어져 있지 않은 깨끗한 환경을 자랑 한다. 다만 건물이 좀 오래 되어서 주변 건물들과 대조를 이루지 못하고 낡아 있는 상태이다. 그래도 엘리베이터(쓸일은 없지만)도 있다 라는 것에 위안을 삼아 본다. 나-안녕하세요. 정말 깨긋하고 좋.. 더보기
4화-문제의 시작 201호 아저씨는 대뜸 나에게 "누구야?" 소리친다. 그것도 반말로.... 그 순간 짧은 시간안에 많은 생각이 들었다. 나도 큰 소리로 "나?여기 새로운 운영자 야"라고 소리칠까...아니면 "저는 이번에 사랑고시텔을 인수 받은 누구라고 합니다"라고 공손히 말할까? 그래... 어차피 계속 봐야 할 사람이기 때문에 잘 지내보자라는 의미에서 후자를 선택해 공손히 나의 대한 소개를 했다. 201호 아저씨는 내 소개를 듣고 "아니 바뀌면 바꼈다고 말을 해야지 말을 안하면 내가 어떻게 알아. 요즘 좀 도둑들이 득실 그려서... 나-여기에 도둑들이 그렇게 많아요? 201호-빨래도 없어지고,실내화도 없어지고,공용 냉장고에 넣어 놓은 내 달걀도 없어지고....여기 도둑놈 천지야 때마침 고시원 복도에서 대화하는 우리 둘사.. 더보기
제2화 고시원 운영 첫날 먼저 입실자들을 파악해야 한다. 어떤 성격을 가졌는지? 이곳에서 거주한 시기는 얼마나 되는지? 음주나 폭력, 폭언, 절도를 일삼는 사람은 없는지? 제일 중요한 입실료는 잘 내는지?? 전 원장은 201호 아저씨만 언급을 한 적이 있다. 이삿짐 센터에서 일하시는 분인데.. 입실료는 잘 내는데... 거짓말을 잘하고, 겉과 속이 다르고, 남을 잘 헐뜯고, 가끔씩 폭언을 한다고 한다. 202호는 빈방이고 203호는 택시기사가 며칠 전에 입실하였다고 한다. 아주 조용한 성격으로 별 문제는 없을 거라 예상했다. 204호는 공사현장을 다니는 청년으로 술은 많이 먹지만 내성적으로 조용한 성격이다. 205호는 지방에서 올라온 남자 대학생이다. 학비를 벌려고 잠시 서울에 올라와 거주 중이었다. 206호는 회사원 같기도 하고..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