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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잡(사랑고시텔)-고시원 운영기

15화-세상은 열심히 사는 자 들의 것? 입실료를 받기위해 209호 소머리 국밥집 아주머니에게 전화를 했지만 아주머니의 딸이 전화를 받으며 펑펑 운다. 나-여보세요 진정하시고 말씀해 보세요. 어머니는 어디 계시죠? 209호 딸-어제 엄마가 식당 주방에서 음식하던 중 쓰러져 병원으로 옮기셨는데...흐흐흐 돌아가셨어요. 지금 장례식을 치루고 있고 내일 발인 이에요. 죄송해요. 흐흐어 억억 앙 나-(가슴이 철렁 내려 앉는다.어찌 되었건 우리 고시원 입실자이고 한 두번 얼굴을 본것도 아닌데 죽은 사람에게 입실료를 달라고 하는것도 인간의 도리가 아니라 생각하고) 아....그렇군요(말문이 막힌다.뭐라 이야기를 해야 할지..) 거기 장례식장이 어디인가요? 저도 고인의 명복을 빌고 싶습니다.(내일이 발인이라니 시간은 오늘 저녁 밖에 없어 찾아가려고 마음을 먹.. 더보기
14화-사업이란 무엇인가? 기업은 이윤추구가 첫번째 목적인가? 아니면 사람이 우선인가? 기업은 크나 작으나 첫번째로 추구 하는 것은 이윤의 극대화 이다. 아무리 소상공인이지만 이윤이 남아야 사업을 영위해 나가는 것 아니겠는가? 206호는 약속대로 방을 뺐다. 아무리 깨끗이 청소를 해 놓았다지만 마무리를 해야 하는건 내 몫이다. 물걸레 청소와 소독등을 하기 위해 206호 방문을 열어보니 컴퓨터 스피커를 놓고 갔다. 꽤 값이 나갈거 같은 스피커이다. 청소를 해 놓은 상태에서 모르고 놓고 갈 일이 없을 텐데.... 바로 206호 아내에게 전화를 했다. 나-여보세요. 컴퓨터 스피커를 놓고 가셨네요? 가져 가실거죠? 206호 아내-혹시 사장님 필요 하지 않나 해서요. 사장님이 필요하시면 쓰세요. 나-(컴퓨터 스피커 시장에서는 인지도가 있는.. 더보기
13화-무너지지 말자 206호의 퇴실 결국 예상 했던 바 206호는 아내와 합의를 하고 방을 빼기로 했다. 합의 내용은 다시는 게임을 하지 않고 열심히 가정에 충실 하겠다는 뭐 그런 내용일 것이다. 안 봐도 비디오라는... 먼저 연락이 온건 206호의 아내이다. 206호 부인-여보세요. 죄송하게 되었어요. 남편하고 이야기 충분히 했구요. 짐은 내일 오후 중으로 완전히 뺄게요. 나-네. 그렇군요. 오후에는 제가 없어요. 없더라도 전화 한통화 해 주시고 짐 옮기시면 되요. 206호 부인-네 짐 빼로 갔을 때 전화 드릴께요. 정말 죄송합니다.방은 최대한 깨끗이 치워 놓을게요. 나-아 네. 감사합니다(사실 빈방 청소가 고시원 업무중에 가장 힘을 많이 쏟아 부어야 하는 작업이기 때문에 그나마 다행이라고 여기며) 학원이 끝날 때 쯤 2.. 더보기
12화-사건의 전환 206호의 사생활 고시원 문을 똑똑 두어번 두드린 다음 조심스럽게 살며시 문을 열고 들어온 젊은 여자. 방을 보러 온 사람 같아 보여 나는 최대한 웃음 띤 얼굴로 "방보러 오셨나요?" 물었더니 그건 아니라고 한다. 방문객-그건 아니구요. 사람을 찾으러 왔어요. 혹시 김 ㅇ ㅇ씨가 여기에 거주 중인가요? 나-(입실자 명단을 재빠르게 스캔해본다) 아~김 ㅇㅇ씨요? 206호에 거주 중인신대요. 무슨일이시죠? 방문객-저는 그분 아내 되는 사람인데요. 회사 동료 분에게 물으니 여기에 방을 얻어 가끔 들리신다고 해서 확인차 보러 왔어요. 나-(가끔이 아니라 많은 시간을 여기서 보낸다는 말을 하지 못하고) 그렇군요. 결혼까지 하신 분이 여기서 왜 지내시죠? 방문객-괜찮다면 206호 방 좀 볼 수 있을까요? 나-그래도.. 더보기
11화-청년 우씨의 항변... 청년 우씨는 억울? 과연 청년 우씨는 억울한가? 한시간만에 전 원장 아주머니에게 전화가 왔다. 우씨의 불만이 가득하다고...다행히 신고는 하지 못하게 막았다고 한다. 뭐가 그렇게 불만이나교 물었더니...잘 대답해 주지 않으려고 한다. 눈치가 백단인 나는 어느정도 감을 잡을 수 있었다. 그 중 한가지 두달간 운영 하면서 빈방이 하나씩 늘어 날때마다 극심한 스트레스를 받았다 한다. 그러던 중 201호 아저씨가 자신이 아는 사람들을 여기 고시원으로 채워 넣어 줄테니 걱정하지 말라고 안심을 시켰다 한다. 그러면서 더욱 201호 아저씨를 의지하게 되었고 그의 말을 전적으로 믿고 따르게 되었다고 한다. 하지만 201호 아저씨는 입실자들은 하나도 데려오지 못하면서 우씨를 종 부리듯이 부렸고 거기에 대한 저항을 몇번 .. 더보기
10화-건물주의 분노... 단단히 화가난 건물주 할아버지 제목 그대로이다. 건물주는 그 x x가 여기저기 들쑤시고 다닌다면 머리아퍼지는데.... 나에게 노발대발 하신다. 흥분하는 이유는... 다 지난 이야기라 글로 남겨본다. 당시 그 지역 오래된 건물을 보유한 건물주가 당 건물에 거주하는 경우 보통 세입자들과 건물주가 서로 윈윈 하자는 의미로 다운계약서를 작성해 계약을 유지하는 방법을 사용했다. 세입자는 월세를 적게 내고 건물주는 임대세금을 적게내기 위함이다. 그 지역 일대에는 다운 계약서를 쓰는게 공공연하게 만연되어 있었다. 그 이유로 문제 삼는 사람은 단연코 한 사람도 없었지만 다운계약서는 엄연한 불법이기 때문에 우 ㅇ ㅇ씨와 201호는 나와 건물주까지 협박하기 위한 좋은 미끼라고 보았을 것이다. 나는 처음에는 그게 불법인지도.. 더보기
9화-해결책은 있나? 고시원 운영기 9화-해결책은 있나? 학원 출근 후에도 자꾸 고시원 일들이 생각이나 머리가 복잡하다. 우ㅇㅇ씨로 부터 돈은 받았지만 꺼림칙한 상황이다. 분명 201호와 계획이 있을것이 확실하기 때문에 어떤 대비책을 마련해야 한다. 여차저차 학원을 마무리 하고 다시 고시원으로 갔다. 고시원에 도착해 차를 주차하고 입구 계단을 오르는데 .....뭔가 분위기가 좋지 않은 느낌이 내 온몸을 휘두르고 있다. 2층계단이 왜 이렇게 높게 느껴지는지... 한계단 한계단 끝도 없는것 같다. 출입문앞에 다다르니..역시나...큰소리가 나고 있다. 201호 아저씨 목소리다. 고시원 출입문을 열었더니 캄보디아인 두명을 복도에 세워 놓고 호통을 치고 있었다. 캄보디아인들은 어눌한 한국어로 연신 "죄송하다"는 말을 반복하고 있다. .. 더보기
혹시나 하는 마음은 역시나... 자신들이 그리는 그림 우 ㅇㅇ씨하고 전화 통화 했다는 것을 201호 아저씨가 알리가 없을 텐데.... 아무래도 우ㅇㅇ하고 201호가 연락을 하고 지내는 사이 같다. 때마침 208호 아저씨가 화장실에서 나오는 모습을 보고 물어 보았다. 208호는 201호에게 형님이라는 호칭을 붙이며 사이좋게 지내는 사이다. 나-안녕하세요. 208호-아이고....안녕 하세요. 나-뭐 한가지만 여쭤 보려고 하는데요. 208-나한테 물어 볼것도 있어요?.호호호 하하하 흐흐흐.... 나-예전에 잠깐 두달 정도 여기 운영한 우 ㅇㅇ씨 아시죠? 혹시 그 사람하고 201호 사장님과는 어떤 사이인가요? 208호- 아~~~우 ㅇㅇ 씨요? 201호 형님하고 밥도 먹고...가끔 혼나기도 하던데... 무슨일이신가요? 나-그렇군요.. 아니오.... 더보기